요즘에 막연히 드는 생각인데

|


지금 연재하고 있는 만화 엔딩까지 스토리를 다 잡아놓기는 했는데.. 이게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일까 하는 생각이 매일 들어요.


연재 전에 연재처 담당자분이나 주변 친구, 지인들에게 전체 시놉시스와 초기 원고 분량들을 돌려가며 검사를 받아봤지만 


'괜찮다 재미있다'라는 답이 나올 때까지 수정하고 시작하게 된 게 흔세만2이긴 한데..



현재 17화까지 완성해놓은 시점에서 조회수, 판매수 등을 쭉 살펴보면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게 사실이거든요.


내가 뭔가 중요한 걸 빼먹은 건가 싶어서 원고나 스토리를 다시 봐도 모르겠고.. 


주변 지인분들은 그저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답만 해줄 뿐이구요.


제 만화를 봐줄 때엔 최대한 냉정하게 판단해달라고 요청은 하기는 하는데


사실 좀 안면 튼 사람한테 뭐라 뭐라 하기는 힘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뭐.. 정말 재미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수도 있구요.



아무래도 독자분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확실하겠지만, 연재 시작 전에 함부로 원고나 스토리 유출을 하기는 힘든 것이고..


현재 제 연재처 특성상 댓글을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구요.


개인적으로 검색을 해보고 싶기는 한데, 이게 또 뭔가 무섭네요. 사실 예전에는 검색해가면서 반응 확인하고 했는데..


어느 시점을 지나서는 제 만화 검색해보는 게 그냥 무서워지더라구요. 



사실 제 만화 시리즈가 그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검색해도 관련 글이 얼마 나오지 않을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고, 몇 작품 연재하면서 계속 그래와서 그게 무서운 건 아니에요.



만화에 대한 의견들을 확인하다가 혹해서 쉽게 스토리 노선이 바꾸는 건 아닐까? 라는 내적인 고민이 있는데,


막연하게 연재 도중에 스토리를 바꿔도 문제, 안바꿔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독자분들의 의견을 그때 그때 반영해서 스토리를 떔빵하고 기울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제가 짜놓은 전체적인 뭔가가 망가질 것 같고


안바꾸고 그대로 가면 현재 지지부진한 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질질 끄는 그런 만화가 되는 건 아닐까 싶고..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국 택한 것이 인터넷 쪽에 휘둘리지 말고 조용히 혼자 만화를 그리자는 거였는데


그런 상태로 만화를 그리고 있자니 뭔가 외로워지더라구요.

 

아무튼 그냥 요즘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블로그 안 없앨게요.....  (6) 2017.03.11
요즘에 막연히 드는 생각인데  (41) 2016.11.25
그냥2  (0) 2016.10.28
그냥  (4) 2016.10.27
낙서  (1) 2016.10.24
연습  (7) 2016.05.15
Trackback 0 And Comment 41
prev | 1 | 2 | 3 | 4 | 5 | 6 | ··· | 55 | next